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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동 건 국민 전기차, 테슬라와 4월 격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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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81
내용

현대 아이오닉5, 내일부터 사전예약

‘아이오닉5’ 주요 특징

현대차가 전기차 ‘아이오닉5’를 23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글로벌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이 적용된 최초의 모델로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겨냥한 야심작이다.

아이오닉5는 25일부터 사전 계약을 실시, 4월쯤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연내 유럽·북미 등에도 진출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를 테슬라가 지배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 모델로 내세워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단 1㎝도 낭비하지 않는 실내 공간

아이오닉5의 차 길이는 4635㎜로 준중형 SUV인 투싼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간 거리)는 3000㎜로,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2900㎜)보다도 길다. 휠베이스가 길수록 차 실내 공간이 넓어진다. 차체 높이도 SUV에 가깝게 높여 머리 공간을 여유롭게 확보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용 플랫폼이 적용되면서 기존 자동차의 상식을 깨는 파격적 실내 공간 구성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차량 구동축이 없어지면서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를 가로막는 턱이 사라졌고 차 바닥도 평평해졌다. 운전석·조수석엔 항공기 비즈니스 좌석처럼 다리 받침대가 달렸고, 운전석·조수석 사이의 콘솔 박스는 앞뒤로 최대 140㎜까지 움직일 수 있다. 뒷좌석 시트를 앞으로 조금 당길 수도 있다. 부모가 아이와 함께 탔을 때 시트 위치를 조정해 서로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다. 이상엽 현대차디자인담당 전무는 “실내 공간을 단 1㎝라도 낭비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오닉5는 배터리 용량을 달리한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72.6kWh 배터리를 단 ‘롱레인지’ 기준으로 보면 1회 충전 후 주행거리는 410~430㎞ 정도다. 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는 5.2초면 된다. 일반 충전(400V)과 고속 충전(800V) 모두 가능한 충전 시스템이 탑재됐고, 18분 충전으로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채울 수 있고, 5분만 충전해도 최대 100㎞까지 달릴 수 있다.

◇포니 디자인에 각종 첨단 사양 탑재

차 외부 디자인은 1974년 처음 나온 ‘포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작은 정사각형 조각을 반복 배치한 ‘픽셀’ 무늬를 전조등·후미등 등에 넣어 미래 전기차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가장 큰 변화는 ‘사이드미러’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차 측면엔 거울 대신 얇은 카메라가 설치돼 있고, 운전자는 문 안쪽에 달린 디스플레이(OLED)를 통해 후측방 교통 상황을 볼 수 있다. 현대차 측은 “공기저항을 최소화했고, 거울로는 안 보이던 사각지대도 제거했다”고 밝혔다. 차 문 손잡이 역시 문 안쪽으로 숨겨져 있는데, 차 키를 갖고 다가가면 손잡이가 자동으로 노출된다.

최신 전기차답게 현대차그룹의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이 대거 탑재됐다. 고속도로에서 앞차와의 간격을 알아서 유지하며 차선을 따라 주행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은 물론, 자동 차선 변경, 충돌 방지, 대각선·평행 주차 지원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차 뒤쪽 트렁크 수납 공간은 531L이며, 뒷좌석을 접으면 1600L까지 확장된다. 차 앞쪽 후드 안에도 엔진이 사라진 자리에 작은 트렁크를 탑재했다. 테슬라와 비슷한 구조다.

◇타도 테슬라 ”글로벌 전기차 선도 브랜드 되겠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가격을 5000만원 초중반대로 책정했다. 최종 가격은 오는 4월 국내 정식 출시 때 확정될 예정이다. 전기차에 적용되는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구매 보조금(서울 기준 최대 1200만원)을 감안하면, 실구매 가격은 3000만원대 후반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주력 제품인 모델3(5479만~7479만원), 모델Y(5999만~7999만원)의 유력 경쟁 모델로 등장하는 것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약 50만대를 팔아,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23%로 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내년 아이오닉6(중형 세단), 2024년 아이오닉7(대형 SUV)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는 아이오닉5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최상급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이오닉5는 오는 3월 울산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다. 올해는 7만대, 내년부터는 연간 10만대 생산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올해 국내 판매 목표는 2만6500대다.

출처 : 조선일보 21.2.24. 윤형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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