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사전
내용
=영국 뉴캐슬대=
입체감으로 먹이 잡는 원리 밝히려
두 가지 렌즈로 뇌 시각 반응 실험
타오프로 등 4개 신경세포 작동 확인
사마귀도 여름휴가를 가는 것일까. 좌우 색깔이
다른 선글라스를 쓴 모습<사진>이 신기하다.
영국 뉴캐슬대의 신경과학자인 로니 로스너 박사는
지난달 28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에
"미니 선글라스를 이용해 사마귀의 뇌가 입체를
감지하는 비결을 찾았다"고 밝혔다.
사마귀는 곤충 중에 유일하게 입체감을 통해 먹이까지의
거리를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마귀가 쓴 선글라스는 초창기 입체영화를 볼 때
양쪽이 다른 색의 안경을 쓰던 것과 같은 원리다.
붉은색과 푸른색 필터가 붙은 두 대의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좌우가 각각 붉은색과 푸른색인 안경으로
감상하면 두 눈에 다른 영상이 들어온다.
이 두 영상이 뇌에서 합쳐지면서 3차원 입체 영상으로 지각된다.
연구진은 선글라스를 쓴 사마귀에게 먹잇감을
모방한 원반이 움직이는 영상을 보여줬다.
동시에 사마귀의 뇌에 전극을 심고 변화를 관찰했다.
사마귀가 움직이는 사물을 볼 때 뇌 시각 영역에서는
네 가지 신경세포가 작동했다.
끝자락이 부챗살 형태인 타오프로(TAOpro)
신경세포도 그중 하나였다.
연구진은 사마귀를 모방하면 초소형 로봇에
효율적인 입체 시각을 구현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조선일보 과학 섹션
-이영완 과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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